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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고] IT 커뮤니티 동아리 SIPE 2기를 마무리하며...
    회고 2024. 7. 16. 12:33

    3월부터 무려 4개월 동안 활동해 왔던 IT 커뮤니티 동아리 SIPE 2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SIPE 2기 활동이 꽤나 알차게 많은 활동들을 해온 것 같고 개발자로서 또 다른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던 시간이어서 2기 활동을 회고로 마무리해보려 한다.

    개인적으로 SIPE가 다른 IT 동아리와 차별화된 느낌을 받았던 부분이 기존에 있던 동아리 같은 경우에는 어떤 주제 또는 프로젝트라는 "성장"또는 "개발자로서 해야 하는 무언가" 정도의 포인트에 집중에 있던 반면, SIPE는 "네트워크"를 1순위에 집중하고 있던 점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1회 차: OT

    IT 업계의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던 SIPE 2기의 첫 번째 시간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었다.
    장소는 성수 엘리스랩. 처음 가봤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좋은 인상이 있었다.


    정말 다양항 개발자분들을 만날 수 있던 자리였고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그런 시간이었다.
    가벼운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여러 사람들과 짧지만 많은 얘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OT때 느꼈던 점으로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시간을 투자했을 것 같은 운영진분들의 열정과 후원사의 여부였다. DND라는 동아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부러웠던 포인트였다. 인프런에서 물과 강의 할인 쿠폰, 엘리스에서 장소 대관 등. 요즘 같은 불경기에 컨택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후원을 받아낸 2기 운영진분들이 대단한..

    2회 차: 사이프챗 feat. Rust 붐은 온다...

    사이프에는 정규적으로 진행되는 1차, 2차 2번의 미션이 있다.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나 하고 싶은 것들을 주제로 내서 해당 주제에 2기 분들과 같이 약 8주 동안 미션을 하는데, 그 첫 번째로 사이프챗이란 오프라인 세션을 진행하면서 팀별로 각 주제를 어떻게 진행할 것 인지에 대해서 발표하는 시간이다.

    이번 오프라인 장소는 우아한 형제들에서 진행됐었고, 내가 선택했던 미션으로는 기술 서적 스터디, 프론트엔드 devOps 스터디, 면접 준비 스터디, 생산형 AI를 통해 콘텐츠 생성하기 등 굉장히 다양한 주제들 중 러스트 스터디를 선택했다.
    요즘 프론트엔드 쪽에서도 그렇고 전반적인 업계에서 굉장히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언어인 것 같아서 배우고 싶었다. 마침 딱 러스트를 학습할 수 있는 주제가 있어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선택하였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프론트엔드에서 트랜스파일러, 컴파일러를 러스트를 사용해 빌드 성능 개선한 SWC 같은 프로젝트처럼 javascript로 되어있는 스크립트를 러스트로 변경해서 속도를 개선해 보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이번 첫 번째 미션의 목표로는 rustlings의 연습문제들을 매주 자유 형식으로 공부한 내용, 공부하면서 느낀 점 등 자유롭게 정리하여 repository에 올리고, 궁금했던 점들은 스터디를 통해 다시 학습하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2회 차도 뒤풀이와 함께 마무리!

     

    3회 차: 사이데이션

    그렇게 미션을 같이할 팀원들과 어떻게 미션을 진행할지 정하고, 3회 차에서는 1회 차 미션을 진행할 팀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데이션을 진행했다. 사이데이션을 진행하면서 미션보드를 통해 가장 많이 진행한 팀한테 상품도 주었다.

    날씨가 좋아서 노들로 나들이를 갔었고, 이후 카페로 이동해서 전반적인 IT 업계에 대한 얘기를 대체적으로 많이 했던 것 같다.

     

    4회 차: 사담콘

    사담콘이란 사이프 내부 사람들끼리 지식이나 경험을 컨퍼런스 형태로 발표하는 것으로, 이번 2기에서는 "우리들의 성장통"이라는 주제로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서울 시민청에서 태평홀에서 진행되었었고, 외부 사람들도 페스타를 통해 초대도 하였다. 

    여러 다양한 분들의 경험들을 들으며 인사이트와 좋은 경험담들을 들을 수 있었고, 그러한 발표들을 들으니 또 다른 동기부여를 받았다. 
    다음번에는 나도 발표를..

    러스트팀 기준님의 발표 중.. 러스트 홍보까지.. 완벽..
    알찬 사담콘도 뒤풀이로 마무리.

     

    5회 차: 1차 미션 발표

    1차 미션 발표는 2회 차 때 정한 팀 미션을 얼마나 잘 진행했는지 그동안 했던 과정을 각 팀별로 발표하는 자리이다.
    이번 발표장소는 컬리에서 진행됐었고, 각 팀의 여러 가지 주제들을 바탕으로 깃헙의 레포지토리에 발표 전까지도 활발히 각 팀별 공부하고 스터디한 내용들이 정리되고 있었다.

    rust팀에서는 각 주차별로 rustlings의 연습문제를 풀어보고 깃허브에 TIL과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여 올려 인증하는 방식이었다.

     

    GitHub - sipe-team/2-1_rust: Rust를 부시고 백악관에 채용당합니다

    Rust를 부시고 백악관에 채용당합니다. Contribute to sipe-team/2-1_rust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중간에 rust의 개념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무작정 연습문제를 푸는 게 좋은 건지에 대한 의문도 있어서 마무리는 각자 정한 파트를 공부한 내용을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도 하였다.

    우리 rust팀의 팀장 헌겸님의 기깔난 PPT와 함께 완벽한 발표를 마쳤고, 개인적으로 1등을 확신했었다.

    역시나 1등으로 1차 미션을 마무리할 수 있었고, 회식비도 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6회 차: 사이프톤

    사이프톤은 사이프 + 해커톤의 줄임말로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 무박 2일 동안 해커톤을 진행하는 세션이다. 사이프톤 세선 당일날에는 성수 엘리스랩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사전에 슬랙을 통해 하고 싶은 주제를 선착순으로 정했고, 나는 오랜만에 차트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트레이딩과 관련한 주제를 선택했다.

    주제는 세부적으로 사전 논의를 통해 더 디테일하게 정해졌고, 코인과 관련된 전략 테스트 결과 Dashboard 제공해 주어 더 나아가 낙폭 과대에 따른 시세차익을 내기 위한 주제로 정했다. 개인적으로 코인을 해본 적은 없어 도메인 지식이 부족해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해야 할 게 명확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팀 이름은 껄무새로 지었는데, 비트코인 살걸 생각만 하다가 현실로 옮기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반영하기 위해서 이런 팀 이름으로 정하게 되었다.

    해커톤 타임테이블, 방명록 & 맛있는 야식과 간식들

    디자이너를 외부에서 초청해서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그냥 디자이너 없이 해보자 해서 디자이너 없는 해커톤을 진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해커톤은 디자이너가 중요하다는 사실... 그냥 지원받을걸..)
    디자이너 없이 디자인을 할 수 없는 FE 두 명이서 vercel에서 만든 AI v0.dev의 도움을 받아 가이드를 대충 그릴 수 있었고,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 next ui tailwind css, framer-motion 기반 UI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개발을 진행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next ui 개발 경험이 좋았고, 간편했고, 무엇보다 UI 라이브러리 치고 이뻐서 맘에 들었다.

    해커톤 중간중간 재미있는 눈치게임, 라디오 등 재미있는 이벤트 세션들이 있어서 더 즐거운 해커톤이 되었던 것 같다.

    해커톤 결과발표까지 마무리했었고, 결과는 api까지 붙이지는 못했고 mock data로 실시간으로 변경하는 낙폭을 나타내는 차트까지는 구현했다. 어려운 도메인을 재밌게 즐기면서 했던 해커톤이어서 결과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과정이 아름다워서 좋은 경험이었다.

    다른 대부분의 해커톤 같은 경우에는 보통 서로 경쟁하면서 1등을 목표로 해커톤에 임하지만, 사이프톤은 1등을 위해서 또는 어떤 결과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는 분위기를 느꼈다. 같이 참여한 모든 분들 모든 팀이 같이 활동하고 있는 사이프 2기 멤버들이었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해커톤이 진행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개발! PPT! 결과물!이라는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 하하 호호 장난도 치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부담감 없이 진행된 것 같아서 그냥 다 같이 이 해커톤을 즐긴다는 그런 부분이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다른 팀들의 결과물이나 주제들이 별로였나? 하면 그런 건 아니었다. 이미 모두가 현업자여서 그런지 다들 책임감이 있었고, 알잘딱깔센을 완벽하게 하는 걸 보면서 그래 이거지.. 이런 프로페셔널함에 또다시 배우게 되었던 얻는 게 참 많았던 해커톤이었다.
    그래서 참여한 모든 팀에게 각자 다양한 상을 주는 것도 취지가 참 좋지 않았나 싶다.

    6회차 사이프톤도 마무리!

     

    GitHub - sipe-team/sipethon-2_2: 껄무새 - 비트코인살”껄” 라고 생각만 하다가 현실로 옮기지 못한 우

    껄무새 - 비트코인살”껄” 라고 생각만 하다가 현실로 옮기지 못한 우리의 모습이 반영된 모습이다. - sipe-team/sipethon-2_2

    github.com

     

    7회 차: 사이데이션

    5회 차의 1차 미션 발표가 끝나자마자 2차 미션을 슬랙을 통해 주제를 취합하였고, 2차 미션을 각자 선택하였다. 나는 2차 미션으로도 1차 때 배운 게 아쉽기도 했고, 완전 찍먹만 해봤던 느낌이라 rust 주제를 또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 팀은 1차 미션 팀과 똑같이 2차 미션팀으로 모두 동일 멤버로 같이 하게 되었고, 2차 미션 팀명으로 "뉴비를 grep 하는 Rust의 신들린 무빙 (Rust 심화)"라는 이름으로 각자 rustling의 바탕으로 mini grep 만들기를 하기로 하였고, 사이데이션은 1차 사이데이션과 동일하게 2차 미션 팀원들과 함께 모여서 친목 활동을 하는 시간이다.

    우리는 모여서 rust 모각코를 했고, 이후에는 다른 팀과 함께 저녁을 먹고, 보드게임으로 사이데이션을 마무리하였다.

    세상에서 제일 재밌던 텔레스트레이션 feat. 번개 의자...

    8회 차: 내친소 - 꽁꽁 얼어붙은 IT위로 SIPE가 지나갑니다.

    내친소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줄임말로 IT 업계에서 현업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나 지인을 초대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할 수 있는 행사로 사이프 활동의 마지막 외부 행사이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네트워크 행사이다.

    이번 내친소는 다른 행사와 다르게 TF로 참여해 내친소 행사를 운영진분들과 함께 기획하고 준비했다.
    워낙 이런 행사 기획에 참여해 운영하는 걸 좋아해서 해보고 싶어서 지원했다.
    이번에도 페스타를 통해서 외부 참석자 신청을 받았고, QR코드로 입장하도록 했다. 외부 참석자라고는 하지만, 초대받은 지인만 신청이 가능했고, 총 80 - 90명 정도의 인원으로 내친소 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사이프에서 어떤 것들을 해오고,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간단한 사이프 소개와 후원사 소개 이후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다.
    나는 내친소에서 게임 파트를 담당했어서 게임파트 레크리에이션 게임 준비와 MC를 보게 되었고, 걱정과 우려와 달리 설문을 보니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서 다행이면서 뿌듯했고 또 언제 써먹을지는 모르겠지만 게임 진행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레크리에이션 게임 파트 진행이 끝나고 개인전/팀전 게임 시상이 끝나고 오늘 함께 오신 모든 분들과 네트워크 할 수 있는 세션을 가졌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직군을 가진 IT 업계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또 다른 이야기 꽃을 펼쳐나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었던 것 같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모두들 아쉬워 뒤풀이로 이동해 더 많은 얘기들을 했고 그렇게 내친소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이렇게 동아리에서 행사를 운영하고 기획하는 건 많이 힘들기는 하지만, 많은 분들께 이런 즐거움을 주고 개인적으로 잘 마무리했다는 뿌듯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 할 수 있는 힘이 나고 계속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과정이 난 꽤 재밌어하는 것 같다.

    9회 차: 2차 미션 발표

    헌겸님의 킹받는 퓌퓌티

    2차 미션발표는 1차 미션 발표와 동일하게 2차 미션에 결과를 각 팀별로 발표하는 자리이자 마지막 정규 활동으로 사이프 2기가 마무리된다. 2차 미션 발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서 오프라인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2차 미션으로 rust 팀은 minigrep 만들기를 진행했었고, 결과적으로는 현업 + 개인적으로 루즈해진 탓 때문인지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고 마무리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좋은 사람들과 같이 rust라는 언어를 배웠고 시작이 반이듯이 시작을 했고, 찍먹을 해봤으니 앞으로 계속 꾸준히 공부해 볼 생각이다.

    4개월 1차, 2차 미션동안 rust 팀을 이끌어준 헌겸 팀장님.. 힘드셨을 텐데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운 추억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배우고 싶었던 rust라는 언어를 찍먹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사이프에서 러스트 스터디 열면 또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기다릴게요~ (그때는 좀 더 열심히 해볼게요...)

     

     

    GitHub - sipe-team/2-2_rust: 뉴비를 grep하는 Rust의 신들린 무빙 (Rust 심화)

    뉴비를 grep하는 Rust의 신들린 무빙 (Rust 심화). Contribute to sipe-team/2-2_rust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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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월간의 SIPE활동을 마무리하며...

    올해 초에 목표를 정했던 것 중 하나가 DND 운영진 활동하고 있는 것 말고, 다른 타 IT 커뮤니티에서 활동해 보는 것을 목표로 잡았었는데, 그 목표를 SIPE를 통해서 얻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

    SIPE 활동을 통해 내가 가장 얻은 것은 무엇일까? 현업자로서 한정되어 있는 지루한 회사 생활에 SIPE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할 수 있었던 점, 더 나아가 이제는 친구가 된 것 같기도 하다. SIPE 활동은 끝이 났지만, 여전히 SIPE에서 만난 사람들과 꾸준히 만나고 소통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굉장히 좁은 IT 업계에서 뭐가 됐든 좋은 인연을 계속 만들어갈 수 있던 것 같아서 유의미한 4개월 SIPE 활동은 좋은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을 것 같다.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SIPE 2기 활동을 위해 엄청난 열정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이끌어주고 행사를 기획해 주신 2기 운영진분들께 감사함을 전달하면서 2기 활동 회고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2기 때 참여자로 활동했던 과정들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고, 2기 때 느꼈던 감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SIPE 3기에는 운영진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싶어서 3기 부회장으로 운영진 역할을 할 예정이니 앞으로 모집할 SIPE 3기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다.

    2024 인프콘에 SIPE가 커뮤니티 부스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인프콘에 당첨되신 분들 부스에도 많이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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