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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고] Github Daily Commit(1일 1커밋) 2년차 그리고..
    회고 2022. 5. 25. 01:45

    이전에 daily commit 1년차 회고를 작성한 적이 있었는데 벌써 2년이 지나서 2년차 회고를 작성합니다.
    Daily Commit을 한 이유와 해오면서 느꼈던 장단점은 1년차 회고를 참고해주세요. 2년차 회고는 개인적인 회고글입니다.

    벌써 2년이 지났어! 😂

    시간이 정말 빠르다…. 정신없이 흘러간 거 같다. 처음 프론트엔드 개발에 흥미를 느껴 공부를 시작하게 된 지 2년이 넘은 것이다. 2020년 4월 26일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빼지 않고 daily Commit을 2년간 넘도록 진행해와 버렸다.

    프론트엔드 개발 공부를 시작하면서 죽어라 해보자 마음을 먹었었고, 그걸 유지하기 위해서 맨 처음 목표로 잡았던 게 이 1일 1커밋이었다. 누구보다 시작이 늦었다고 생각했었고, 그만큼 더 노력해야 한다고 스스로 채찍질을 열심히 해왔던 거 같았다. 하지만, 이 노력이 단순히 목표와 다짐만으로는 지켜지기 힘들다는 건 안다.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프론트엔드 개발이 게임? 노는 거? 이런 것보다 훨씬 재밌었고 다른 것에는 없는 성취감이 있었다. 그리고 점점 완성되어가는 결과물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까지 열정을 다해 무언가를 열심히 해본 적이 없었다. 이렇듯 어떻게 보면 남들보다 내 길을 찾기 위해서 많이 돌아왔지만, 지금은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게 되어 너무너무 기쁘다.

    좋은 건 좋은 건데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벌써 2년이 지났다는 게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든다. 2살이 늙었다니…. 내 인생의 2년이 너무 순식간에 흘러갔다. 2년 동안 개발에 미친것처럼 눈뜨면 개발이고 자기 전까지 개발이었다. 조금은 많이 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건 순간일 뿐 결국 개발이었다. 이제는 여유롭게 쉬는 것마저 무료해서 뭐라도 계속하고 있어야 한다.

    🤔 1년이 지난 후 2년이 될 때까지 어떤 일이 있었어?

    1년 차 회고 때랑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가장 큰 점은 이전에는 SI 회사를 퇴사하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 중이었던 취준생이었다. 그에 반해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당당히 일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지난 1년은 이전 1년보다 더 많은 성장을 이룬 것 같다. 물론 개인이 느끼는 상대적인 느낌이지 다른 사람들이 보는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꾸준히 무언가를 갈망하며, 노력해오다 보니 하루하루 더 나은 내가 되었다. 또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을 때는 자존감 바닥이었던 시절보다 많은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 회사에 와서도 실력이 뛰어나고 좋은 동료들을 만났고, 그분들을 보며 이전과 또 다른 동기부여를 얻었다.

    그리고 이 과정 동안 회사 업무 이외에도 개인적인 공부는 멈추지 않았고, 지속해서 자기 계발을 해왔다. 기술 서적 읽는 것도 시간상으로는 여유가 많이 없어서 천천히라도 꾸준히 읽어나갔고, 스터디도 지속해서 진행해왔었다. 그리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진행했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 1년 동안 어떤 것들을 진행했고 이뤘어?

    책읽기

    1년 전에도 계속 진행해왔던 책 읽기는 여전히 좋은 책들은 찾아서 읽고 있다. (이전엔 내 돈으로 책을 샀다면 지금은 회삿돈! 😄)

    1년 동안 어떤 책을 읽었는지는 날짜 별로 정리를 해두지 않아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스터디를 통해 읽거나, 개인적으로 읽고 싶은 책을 읽었다. 1년 동안 한 7~8권 정도? 읽은 것 같다.
    1달에 한 권 읽기를 목표로 했었지만, 회사 다니면서 읽는다는 게 진짜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도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은데 급하지 않게 천천히
    읽어 나가야겠다.

    기술 서적은 정말 정말 계속 꾸준히 읽으려고 한다. 인터넷에 없는 너무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읽었던 책도 다시 보고 있고, 좋은 내용들 꼭꼭 기억하기 위해 정리하며 되새김질도 하고 있다.

    책을 읽고 정리

    Conners

    이전에 코드숨을 통해서 만들었었던 스터디 모집 사이트인 ConStu라는 이름의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이 프로젝트를 만들게 된 계기가 취업 준비 기간 동안 스터디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찾기가 너무 힘들었었고, 활성화된 사이트도 찾지 못했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이걸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개인적으로 진행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혼자 해보니 역시나 디자인이 너무 자유분방 자기 맘대로였다….😅

    그 이후에 회사에 입사 후 친한 디자이너분이 이런저런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아이디어는 정말 많았는데 이 아이디어를 디자인만으로는 못하니까 생각만 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었다. 그래서 이전에 했던 이야기를 통해서 "어? 나 이전에 나도 이런 거 해보고 싶었는데 우리 이거 한번 해볼래?"로 시작으로 이렇게 Conners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간단할 줄만 알았던 서비스가 생각보다 생각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고, 하나의 서비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이 정말 많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퇴근 후 매주 월요일마다 미팅을 진행하고 새벽까지 이야기하며 개발했었다. 생각보다 매우 힘들었지만 이렇게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비스에 대해서 고민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그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 (물론 그냥 얘기하는게 즐거워 불필요한 얘기도 참 많았다고 한다.. 😅)

    원래 MVP는 4월 말에 런칭을 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잠시 디자이너분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쉬고 있다. 그래도 런칭하자는 생각을 둘 다 가지고 있기에 조만간 다시 시작할 것이다.

    아, 그리고 지금은 Conners라는 이름으로 브랜딩되어 있지만, 추후에는 바꿀 생각이다. 😅

    Conners Github Repository
    conners.io

    그 외

    생각보다 크게 무엇을 한 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오픈소스 컨트리뷰트도 했었고 스터디도 진행했으며, 개인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 했던 공부들도 꽤 많이 있었다.

    회사 업무로 인해 커밋과 개인적인 공부는 1년 전보다는 못했지만,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 앞으로의 Daily Commit의 계획

    앞으로도 최대한 daily commit을 유지해보려고 한다. 2년 동안 아픈 적이 없거나 무슨 일이 없어서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었다. (설마.. 이걸 멈추면..? 무슨일이..? 생기는게 아닐까? 😆)

    영원한 건 없듯이 언젠가는 분명히 계속 지속해온 daily commit은 끊일 것이다. 이제는 이렇게 1일 1커밋하는 거에 대해서 뭔가 의무감은 예전보다는 줄었다. 그냥 성격이 뭐라도 끄적여야지 마음이 편해져서 공부는 계속해온 것 같다.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기간에 그렇게 연연하지 말자. 하루 쉰다고 뭐 달라지나. 그냥 이건 내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부하게 유지할 수 있는 단순한 도구였을 뿐이다. 내가 도구를 길들여야지 내가 도구에 길들여지지 말자. 지금 하고 있는 개발도 마찬가지다.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에 길들여지지말자…. 어차피 나중에는 바뀔 것이다. 나중에 바뀌더라도 러닝커브를 줄일 수 있는 기본적인 이론이나 프레임워크에 종속되지 않은 지식을 쌓도록 노력해보자.

    이전보다 회사 업무로 인해 공부량은 줄었지만, 즐길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

    최근에 회사 업무 외적으로 스터디와 개발자 디자이너 IT 연합 동아리 같은 것도 신청했는데 됐으면 좋겠다. 새로운 건 늘 짜릿해….

    🚀 마무리하며

    2년 전 처음 프론트엔드 공부를 시작했을 당시 정했던 목표를 결국 이뤄냈다. 정말 매우 뿌듯하다. 나 자신한테 2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고생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어떻게 보면 운도 좋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기에 지금의 내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회고는 1년 차 회고보단 간단하게 작성하게 되었다. 사실 대부분 얘기는 1년 차 회고 때 많이 얘기했던 거 같아서 정말 그냥 "나 이거 달성했어! 알아봐 줘!"라는 식의 회고를 한 것 같다.

    최근에 회고도 많이 못 했는데, 자주 하려고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블로그는 거의…. 죽어버렸는데 블로그 좀 써야겠다. 제발…. 쓸 것들은 정말 많은데 블로그 쓰면 정말 반나절이라 막상 마음잡고 쓰기가 힘들다. 그래도 써보도록 노력해보자. 내가 작성한 글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1일 1커밋은 장단점이 명확하다.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내 성격상 시작하기 잘한 것 같다. 어쨌든 악용되지 않는 한 지속해서 공부를 시켜주기 때문에 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꼭 해보시길 추천해 드린다. 처음에는 짧게 목표를 잡고 한 달…. 두 달…. 점점 천천히 기간을 늘려보면서 지내다 보면 시간은 생각보다 정말 빠르게 흐른다. 운동처럼 꾸준히 해오면 몸에 변화가 생기듯이 개발도 누가 누가 꾸준하게 오래 하나인 것 같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성숙해진 내일을 바라보면서 하루하루 한층 더 성장하는 나를 보면서 아주 작은 지식을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쌓여 있는 지식이 태산이 되어있는 것을 몸으로 체감되게 느낄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지금처럼 개발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번아웃이 빼꼼하고 오는건가 싶은 느낌도 들지만 안돼! 멈춰! 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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